발수의 개념, 발수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부착불량)

  •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수’의 개념과
    발수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수제는 방수제와 사용하는 용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만
    개념이 비슷하고, 혼용해 사용하는 자재들도 많아 헷갈릴 수 있는데요.
    우선 ‘방수’와 ‘발수’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정의로
    방수는 물이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코팅이나 필름으로 된 표면을 이야기하고,
    발수는 물이 닿았을 때 물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게 하는 것
    (물의 입자보다 작은 공기 및 기체는 통과)을 말합니다.

    페인트에서
    방수제는 지면에 닿는 건축물의 지하 바닥과 벽체면 또는
    비에 노출되는 옥상 등에 적용되고
    흑색, 회색 또는 초록색으로 대부분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발수제는 노출 콘크리트, 시멘트 몰탈, 벽돌등의 마감재에 적용되며
    마감재의 질감을 살려야 하므로 투명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적으로
    방수제는 도막을 형성해 물과 소재의 접촉을 막으며
    물이 고이더라도 도막이 파괴되지 않는 한 물의 침투를 막을 수 있으나,
    발수제는 단순히 물이 흘러내리거나 튕겨내는 성질의 재료로
    오랫동안 수분에 노출되는 지면 밑이나 물이 고이는 장소 등에서는 물의 침투를 막지는 못합니다.
     
    발수제의 개념과 용도에 대해 이해가 되셨나요?
    그럼 이제 발수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발수제에 의해 나타나는 가장 흔한 문제점!
    바로 ‘부착 불량’ 문제입니다.
     
    (발수제 위에서 부착이 잘 나오는 페인트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발수 성능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되는 원료의 특징으로 인한 것이죠ㅠㅠ)
     
    우선 수성발수제와 유성발수제의 액상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발수제는 마감 자재 고유의 질감을 그대로 나타내기 위해 투명이며,
    수성발수제의 경우에도 액상에서는 뿌옇게 보이나
    건조가 되면 투명하게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소지에 발수제 도장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발수제가 도장되었던 곳에 일반 페인트를 도장하여 부착 불량이 나타나게 됩니다.
     
     

    발수제를 도장하지 않은 소지와 발수제를 도장한 소지를 만들어
    그 위에서 부착성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판넬 전체에 외부용 수성 페인트를 도장한 다음 건조시키고
    그 위에 일부분에만 발수제를 도장하였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발수제를 도장한 부분과 도장하지 않은 부분이 동일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판넬에 물을 뿌려보면
    발수제가 도장된 부위에서는
    소지면이 젖지 않고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수제까지 도장된 판넬에
    다시 외부용 수성페인트를 도장해 보았습니다.
     
    발수제를 도장하지 않은 부위에서는
    수성페인트가 균일하게 도장되는 것이 확인되며,
    발수제가 도장된 부위는 수성페인트가 잘 묻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수제 성분이 많이 묻어 있는 경우에는
    상기와 같이 페인트 도장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부착 성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시험방법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
     
    칼과 셀로판 테이프를 이용한 방법으로 부착성능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발수제를 도장하지 않은 부위에서는
    수성페인트의 도막이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발수제를 도장한 부위에서는
    수성/유성과 관계없이 도막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자연석에 도장하여 오염된 경우가 간혹 발생하곤 합니다.
     
     

    자연석 원래의 색상은 위 이미지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백색입니다만,
    발수제 도장 이후 누렇게 변색이 된 모습입니다.

    자연석에 포함되어 있는 철(Fe) 성분에 의한 현상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예기치 못한 문제 발생으로 인해
    자연석에는 발수제 도장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수의 개념, 발수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위애서 설명해드린 내용을 기술자료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발수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1) 물이 고이는 장소, 수압을 받는 곳에서는
    방수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2) 피도면에 도료가 도장된 상태에서 발수제 도장은 불가하며,
     발수제 도장 후에 발수제 이외의 도료로도 재도장이 불가합니다.

    3) 인조/자연석에는 흡수되지 않아 오염성이 심하여 도장이 불가합니다.

    발수제가 도장되었던 소지의 경우
    부착 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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